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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과다 숨진 중증장애인, "근로지원 없었다"

강서영 기자 입력 2020-03-24 07:40:05 수정 2020-03-24 07:40:05 조회수 3

◀ANC▶
지난해 12월
극단적 선택을 한 뇌병변장애인
설요한씨 사연이 방송된적 있습니다.

장애인단체등은 동료상담가였던 설 씨가
상담가 특성상 과도한 업무량 탓에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설씨의 경우 업무량을 줄여주는
근로지원인 서비스를 받았다면
죽음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설 씨의 죽음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뇌병변 중증장애인 고 설요한씨는,
동료장애인을 만나 상담하며
취업을 성사시키는 상담가로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설 씨는
지자체의 사업 지도 점검을 앞두고
'민폐를 끼쳐 미안하다'라는 문자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한 달, 4명의 중증장애인을 5번씩,
총 20번 만나 취업을 권유하고
상담 일지를 정리하는 것이 상담가의 업무.

장애인단체들은 상담 횟수를 채우지 못하면
급여가 삭감되는 프로그램 구조와,
과도한 서류 업무들이 설 씨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씨는
업무가 과도한것과는 별개로
살아 생전 업무 부담을 덜어줄
근로지원인 서비스를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설씨의 근로지원인 서비스 신청서입니다.
신청서네에는 함께 이동해
상담내용을 함께 듣고,
상담 일지 작성까지 도와줄
근로지원인을 구했지만
결국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실제 같은 직종에 근무했던 장애인들도
상담가들이 챙겨야 할 서류가 많기는 하지만
근로지원인의 도움을 받는다면
그렇게 과중한 업무는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SYN▶
*동료상담가 업무 종사자*
"(근로지원인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많이 차이가 나죠. 대상자도 중증장애인이고 동료상담가도 중증장애인이기 때문에 상담할 때 혼자 가면 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 그래서 근로지원인이 이것에 대해 자세하고 차분하게 설명을 해 줘야 돼요.

동료상담가 사업을 지도 점검했던
지자체 관계자조차 근로지원인의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SYN▶
*전라남도 장애인복지과*
"무작정 이 사업을 할게 아니라 근로지원인이 반드시 꼭 뽑혀서 같이 일을 해야되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근로지원인 서비스 비용은
한 시간에 불과 300원.

고된 업무에 시달렸다는 고 설요한씨가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근로지원인 서비스를 신청하고도
왜 서비스를 받지 못했는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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