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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내 공장 증설공사에 참여했던
한 하청업체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최근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이 업체와 근로계약을 맺었던
노동자 60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지금도 일부는 후속 업체가 선정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여수산단에 추진되고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 공사 현장.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철골 설치를 담당했던 한 하청업체가
지난달 21일 시공사와의 계약 종료를 선언하고
최근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감당할 수 없는 적자가 발생했다며
공사에서 손을 뗀 겁니다.
이 하청업체와 근로계약을 맺고
현장에 투입됐던 건설 노동자는 60여 명.
계약 기간이
길게는 석 달 정도 남아있었지만,
한순간에 일자리를 잃게 됐습니다.
30일 이전에 해고를 통보해야 한다는 규정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INT▶
"후속 업체에게 연결해 주겠다. 일을 (계속)
하게 해 줄 테니 걱정하지 마라...막상 이렇게
갑자기 그만두라고 하니 생업이 갑갑해
버린 거죠."
근로자의 절반 가량은
다행히 다른 일자리를 구했지만,
나머지 30여 명은 여전히 실직 상태입니다.
하청업체가 시공사와의 계약 종료를
공고한 지 벌써 한 달.
후속업체 선정 작업은
공사금액에 대한 입장차로 유찰 사태를 겪었고,
고용승계 문제도
현재로서는 정해진 게 없다 보니
근로자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INT▶
"아직도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마냥
기다리자니 답답한 입장입니다."
근로자들은
무리한 저가 수주가 근본적인 문제였다며
이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적정가 계약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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