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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도 산 넘어 산 "두달 기다려야"(R)

여수MBC 기자 입력 2020-03-18 07:40:04 수정 2020-03-18 07:40:04 조회수 0

◀ANC▶
코로나19로 영세한 소상공인들이
가게 문을 닫아야할 지경이라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들을 위한 경영안정자금을
긴급하게 지원하고 나섰는데
하루가 급한 소상공인은 몇 달씩
기다려야하는 상황입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목포에서 2대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미성 씨.

한창 바쁠 점심시간인데도 손님 한 명 없이
식당이 텅 비었습니다.

◀INT▶ 김미성 / 식당 경영인
"저희 집 같은 경우는 매출이 한 70% 정도 줄었고요. 주말엔 이 테이블이 다 찼는데 지금은 한 팀 있어요. 주말에."

김 씨처럼 코로나19로 심각한 경영난에 처한 소상공인에 정부가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FFECT - 화면전환)

전남신용보증재단 사무실입니다,

대출 연장하거나 새로 대출을 받으려는
소상공인들로 북적거리고 상담창구 뒷편엔
대출서류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대출이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실제자금을
받기까지 한 달 이상 걸리는 상황.

긴급 수혈이 필요한 경영인들은
답답한 심정입니다.

◀SYN▶ 대출 신청인
"심사가 한달 반 정도 걸린다고.. 식당을 하는 사람들은 바로바로 (자금이) 투입이 돼야 하는데"

최근 한달 동안 전남 신용보증재단에
접수된 대출신청 상담은 6천여 건.

모든 직원이 매달리고 있는데도
폭증하는 대출 업무를 처리하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INT▶류창규/전남신용보증재단 목포지점장
"하루 평균 고객이 250명 가량 방문하고 계십니다. 저희 직원이 처리할 수 있는 양이 초과가 되다보니까 지금 많이 밀리고 있는 중입니다"

보증재단 등은 대출 심사를 단축하기위해
인력을 보강하고 시중 은행들의 협조도
구하고 있습니다.

당장 돈이 급한 소상공인들.
대출도 줄서야 하는 상황에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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