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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은 했는데"...판로 막힌 농·특산물

문형철 기자 입력 2020-03-12 07:40:03 수정 2020-03-12 07:40:03 조회수 0

◀ANC▶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농업 분야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일반 농산물은 물론,
제철을 맞은 특산물까지
소비가 크게 줄 거나 판로가 막혀
농가들이 울상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수확 작업이 한창인 취나물 재배 단지.

올해 수확량이 예년보다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농민들의 걱정은 따로 있습니다.

[C/G 1 - 하단 투명]
판매 물량이 급감하면서 출하가격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INT▶
"안 팔리면 이것을 어떻게 처분할 방법이
없지요. 속은 상해요. 그렇지마는 인력으로도
못 하고 어쩔 겁니까. 그거를..."

코로나19의 여파로 개학이 연기돼
학교로 출하되는 물량이 전무한 데다,
외식을 꺼리는 분위기에
식당에서 찾는 양도 크게 줄면서,

[C/G 2] 시금치와 상추 등 다른 농산물도
지난해보다 가격이 많게는
절반 넘게 하락했습니다.///

잎채소의 경우 보관할 수 있는 기간마저 짧아
농가나 판매처나
애를 태우기는 마찬가지입니다.

◀INT▶
"마트조차도 소비자들이 찾지 않는 현장이
나타나기 때문에 그 물량들이 공판장으로
많이 쏟아지는 형국입니다. 그런데 공판장도
마찬가지로 소비 둔화 때문에..."

이맘때쯤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던
고로쇠 수액 역시
올해는 재고 물량을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단체 모임이 취소되면서
주요 소비처인 식당들도
주문 물량을 크게 줄인 상황.

판매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일부 농가들은 예년보다 보름 일찍
수액 채취를 중단했습니다.

◀INT▶
"채취를 이제 못 하지. 갖다 놔봐야
찾는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까...
기존 같으면 물(수액)이 없어서 못 팔죠."

농·특산물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판촉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소비 심리까지 바짝 얼어붙어
농가들의 걱정을 덜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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