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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문은 열었는데.. 막막한 사업주들

조희원 기자 입력 2020-03-05 20:40:03 수정 2020-03-05 20:40:03 조회수 0

◀ANC▶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문을 닫았던

지역 식당과 상점들이 방역과 소독 작업을

마치고 재개장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불안한 시민들은

쉽사리 발걸음을 옮기지 않고 있어

사업주들은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순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던

순천의 한 카페 겸 음식점.



나흘 동안 휴업을 했던 이곳은

최근 다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INT▶ 박병대

"시에서 방침이 내려와서 문을 닫은 건 아니고, 자체적으로 4일 동안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열었습니다.)"



하지만 손님들의 발걸음이 뚝 끊겼습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이미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는데,

이제 손님이라고는

일부로 찾아오는 지인들뿐입니다.



사업주는 사비를 털어 구매한

한 장에 4,500원짜리 마스크까지

손님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INT▶ 박병대

"계속 문을 닫아놓을 수는 없는 거고.. 자체적으로 여러 가지 노력을 하면서 일단 오픈을 한 상태입니다. 당연히 저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다들 피해를 보고 있겠죠."



[(S/U) 대한의사협회와 방역협회는

확진자가 방문한 곳이라도

방역을 한 뒤 24시간이 지나면

방문해도 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를

여전히 기피하고 있습니다.



◀INT▶ 시민

"별로 안 갈 것 같은데요. 찝찝하잖아요. 코로나 (사태) 다 끝날 때까지 안 갈 것 같은데요."



문제는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 조치에 따라 발생한

의료기관의 손실은 보상해주고 있지만,

일반 사업장은 현행법상 보상 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일반 사업장은

자체 판단이나 보건 당국의 권고에 따라

휴업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이처럼 자발적으로 문을 닫을 경우

보상을 받을 근거가 없습니다.



결국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사업주들이 각자 감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INT▶ 인근 세차장 주인

"지역을 활성화시켜야 하는데 이것 때문에 죽겠는데요. 세차 좀 하라고 해주세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추경에도

유급휴가비 지원만 포함돼 있어

상인들에게 갑작스럽게 닥친 피해에 대해

근본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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