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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올해도 마늘 공급 과잉?-R

김주희 기자 입력 2020-03-02 07:40:03 수정 2020-03-02 07:40:03 조회수 0

◀ANC▶
전남 지역의 본격적인 마늘 수확 시기를
이제 한달 여 앞두고 있는데요.

올해 마늘 수확량이
평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벌써부터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고흥군 풍양면의 마늘재배단지입니다.

다음 달 본격적인 수확 시기를 앞두고
생육기 마늘을 돌보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와 같이 전남지역 2만5천여 농가의
올해 예상 마늘 생산량은 6만 2700톤.

평년 생산량 5만5천 톤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해 이어 올해까지 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이유입니다.

특히, 전남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남도종은
현재 농협 재고량 만도 5천톤 가량이나
쌓여 있는 상태입니다.
◀INT▶0'25"
"올해도 마찬가지로 작년 비축 물량하고 올해 본격적인 수확과 출하시기가 겹치게 되면 마늘 가격은 자연스럽게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부터 마늘 가격의 하락 분위기는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깐마늘의 키로그램당 가격은 3900원으로
지난 해 대비 30%정도 하락했습니다.

전남도도 최근 정부에 긴급 마늘 수급 안정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INT▶2'02"
"남도종 재고 마늘 신속 처리, 20년 산 햇마늘 출하 전에 가격 규제를 위한 선제적 대책 마련, 마지막으로 정부 비축 수매 확대와 수입산 관리 강화 등 실효적 종합 대책 마련 이렇게 세꼭지로 되어 있습니다."

2020년산 마늘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까지 겹치면서
소비 심리까지 급속히 얼어 붙어버린 상황.

지난 해 수급 조절 실패로
한차례 가격 파동을 감내해야 했던
전남의 마늘 재배 농민들이
올해 본격적인 마늘 출하 시기를 앞두고
시름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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