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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별따기'.. 지역도 마스크 대란

조희원 기자 입력 2020-02-26 07:40:05 수정 2020-02-26 07:40:05 조회수 0

◀ANC▶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지역에도 불안감이 번져가고 있습니다.

마트나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지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마스크를 판매하는 한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판매 시각이 다가오자 접속자가 몰려
사이트 접속이 불가하다는 안내문이 뜹니다.

수 차례 새로 고침을 하자
2분 만에 접속할 수 있었지만,
이미 품절된 후였습니다.

매일 오후 3시가 되면
마스크가 입고되던 대형마트.

하지만 오늘(25)은 물량 부족으로
전남동부지역 7곳의 대형마트 중
단 한 곳도 마스크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INT▶ 롯데마트 관계자
"물량이 다 없어서 들어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전에 난리가 났었습니다."
◀INT▶ 홈플러스 관계자
"계속 입고시키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입고 일정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약국과 편의점도 사정은 마찬가지.
마스크 매대가 텅텅 비어 있습니다.

◀INT▶ 최한별/약사
"일회용 마스크. KF 마스크가 품절됐던 게 3주전부터 지속되고 있고, 현재로서는 수급 자체가 아예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도 저희 거래처랑 약사회에 문의해봐도 마스크가 대량으로 들어올 길이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 18일 31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역 감염이 급증하자,
확진자가 없는 전남동부권에서도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습니다.

특히 성인용 대형 마스크
품절 현상이 자주 벌어지고 있습니다.

◀INT▶ 장숙경
"세 군데 다녔는데 한 군데 밖에 없었어요. 지금 막 들어왔다고 소식 들어서 샀는데 (5개에) 1만 9천 원이라 너무 비싸네요."

보건 당국과 의료계는
비말을 통한 감염을 막는 용도로는
면 마스크도 효과가 있다며
빨아 쓰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정말 비말 노출을 예방할 수 있는지
마스크 두 종류와 스프레이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마스크를 투과해 나가는
물방울의 분량을 비교해보니
실제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INT▶ 서종옥
"환자가 없는 상태에서 길거리를 갈 때까지 보건용 마스크를, 필터 높은 것을 쓰고 다닐 필요는 없는 거죠. 단점은 면 마스크는 쓰고 있다가 습기가 차면 오히려 안 좋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면 마스크는 두 개를 가지고 있다가 (바꿔끼면 좋다.)"

다만,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대중교통 운전기사와 택배기사 같은
감염과 전파 위험이 높은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바이러스 감염 의심자를 돌보는 사람은
KF80 이상인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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