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물 걱정 없다", 유례없는 물풍년(R)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2-20 20:40:04 수정 2020-02-20 20:40:04 조회수 0

◀ANC▶
겨울을 나는 동안 댐과 저수지들이
가둬둔 물이 역대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습니다.

가뭄을 걱정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먹는 물부터 농업용수까지 모두 풍성합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산 허리가 모두 물에 잠겨 있습니다.

전남 서남부 10개 시군, 67만 명의
식수원인 장흥댐입니다.

(s.u)장흥댐의 현재 저수율은 80% 선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2004년 물을 담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치입니다.

저수율이 18%까지 떨어졌던 게
불과 2년 전.

올들어 평년보다 강우량이 2.4배,
지천에서 흘러드는 물 유입량도
2배에 이른 결과입니다.

현재 담고 있는 물은 1억5천만 톤.

혹여 앞으로 비가 단 한 방울도
내리지 않더라도 하루 14만톤 씩 쓰면서
2년 가까이 버틸 수 있는 양입니다.

◀INT▶김영목 차장/수자원공사 서남권지사
"물이 전혀 유입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장흥댐은
생활공업용수와 관계용수, 하천유지용수를
631일간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장흥댐 뿐만 아니라 주암댐과 수어댐 등
전남 주요 수원지의 저수율도 평균 77%대로
평년보다 30%, 작년보다는 13%가 높습니다.

농업용수도 넘쳐납니다.

이 시기, 평년에 64%에 불과했던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이 평균 85%를
웃돌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최대규모 농업용 저수지인
나주호에만 8천5백만 톤의 물이 가둬져 있어,
1976년 준공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INT▶조규종 / 농민
"이 물 가지고 충분하지요. 또 비가 오고...
농삿물에 대해서는 걱정이 없습니다"

유례없는 물 풍년에 식수,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 모두 걱정하지 않게
됐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