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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매립시한 임박..."약속 준수"vs"재협의"

박광수 기자 입력 2020-02-18 07:40:06 수정 2020-02-18 07:40:06 조회수 0

◀ANC▶
여수지역의 주요 공공 폐기물 매립시설인
만흥 매립장이 이제 다음달이면 약속된 시한을 다합니다.

주민들은 수십년간 겪어온 불편을 호소하며
매립 종료를 주장하는 반면 시당국은 시한 연장쪽에 무게를 두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1997년 4월 준공돼, 24년 째를 맞고있는 여수시 만흥 위생 매립장,

비위생 매립장 시기까지 포함하면 40년 가까이 지역의 쓰레기를 받아온 곳입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사례를 찾기가 힘들 정도로
마을에 근접한 매립장이다 보니
주민들의 불편 민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SYN▶
"마을이 매립장을 눈 앞에 보고 있는 곳은 단 한군데도 없습니다.//매립장을 눈으로 직접 보는데는 여수밖에 없습니다. 전국적으로 없습니다."

역대 여수시 정부와 주민들이 반복된 협의끝에
이곳 매립장 사용 종료시점을 2020년 3월로 못박은 배경입니다.

현직 권오봉 시장도 지난해 6월 좌담회를 통해 그 약속을 재확인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한을 한달 남짓 남겨놓은 지금,
여수시의 입장은 시한 연장을 놓고 재협의를 하자는 것.

최근 들어 소각장 가동과 분리수거 등으로
쓰레기 반입량이 크게 줄면서 매립 용량이 여유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현재 추산만으로도 오는 2037년까지
위생 매립이 가능해져 지방정부의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크게 줄일수 있다는 겁니다.
◀INT▶
"시 입장에서는 매립용량이 약 100만 루베이상 남아 있는데, 그걸 그냥 지금 매립하지 않고 다른데 신규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주민들은 절대 받아들일수 없다는 분위깁니다.

남은 용적을 근거로 시한을 늘려간다면
매립량이 갈수록 줄어드는 추이를 감안할 때
운영기간은 계속 늘어날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INT▶
"만성리에서 나가달라. 저희들은 지금까지 인간다운 생활을 하지를 못했어요. 인간다운 생활을 좀 하고 싶다는 거에요. 여수 시민으로서"

쓰레기 반입저지등 이미 강경한 투쟁까지 거론되는 상황,

주민들의 누적된 피해의식에다
행정에 대한 신뢰의 문제 까지 엮여있어
타협의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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