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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여수시립노인병원 의혹 증폭...수사 본격화

박광수 기자 입력 2020-02-06 20:40:03 수정 2020-02-06 20:40:03 조회수 1

◀ANC▶

가족 채용비리와 부당 급여지급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여수시립노인병원 운영을

둘러싸고 잡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리부실에 대한 불만에다 부적절한 회계처리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는데요,

경찰도 병원운영 전반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행정 부원장이 자신의 부인을 복지사로 채용하고 임금까지 과다 지급해 물의를 빚었던

여수시립 노인전문요양병원.

◀INT▶

"절차에 따라서(아내가) 들어왔기 때문에 굳이 저와 관계된 부분을 안 알려도 된다고 생각 했거든요"



문제가 불거지자 부원장은 곧바로 병원을 사직했지만,



부인 채용 당시 자신부터가 병원의 직원 신분도 아니었고,이후에는 인근 개인병원의 부원장직까지 겸직하며 급여도 양쪽에서 모두 받았다는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위탁법인이 임명한 병원장은

재단산하 서울 다른 병원의 업무를 주로 맡으며

지금까지도 출근을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이미 알고 있었던 시 보건소,

법적 문제는 없다고 해석했다지만 최소한 공공의료시설의 성격상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INT▶

"그 수탁계약서 자체에가..//경영에 대한 관여를 한다던지 이런걸 할수 있는 그런 건 없더라구요"



(BRIDGE)-현재 이곳에서 요양중인 노인환자는 모두 107명, 환자나 보호자는 물론 이들을 간병하는 병원직원들까지도 이같은 상황에 크게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병원의 일선 직원들은 위탁 법인 전환 이후

직원처우는 물론 환자들의 식단등이 눈에띄게

열악해진 데 대해

불만을 넘어 의혹까지 제기합니다.

◀INT▶

"공립병원이라는 것을 간과하고 수익을 먼저 생각하는 부분이 있지 않았나...왜 보건소가 저렇게 가만있지? 이런저런 직원들의 불만이 나오는데..."



잡음이 확산되자 경찰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미 병원 직원들과 보건소 전현직 공무원등을 잇따라 소환 조사한 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은,



//병원자금의 부당한 회계 처리등

운영 전반으로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병원의 위탁운영 법인은

지난해 9월 부도처리돼 현재 회생절차가 진행중인 상황,

◀INT▶

"(위탁 법인이)정상적인, 일반적인 병원 역할은 못하고 있죠. 진료는 하고 있는데.."



여수시 보건소와 이 의료재단이 협약한

시립 노인전문요양병원의 위수탁 시한은

2024년 5월로,

앞으로도 4년이 더 남아있습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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