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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원유'로 눈 돌리는 정유업계

문형철 기자 입력 2020-01-31 20:40:04 수정 2020-01-31 20:40:04 조회수 1

◀ANC▶



휘발유와 경유 같은 석유제품의 가격은

외국에서 들여오는 원유 가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국내 정유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국산 원유의 수입 비중을

크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원유를 정제해 각종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여수산단의 정유회사입니다.



[C/G 1 - 중앙하단 투명]

지난 2016년 이 업체가 수입한 원유 가운데

미국산이 차지한 비율은 0.9%.

하지만, 지난해에는 17.5%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85%였던 중동산 원유 비중은

70%로 감소했습니다.///



이렇게 미국산 원유 비중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때문.



[C/G 2 - 중앙하단 투명] 채굴 기술 발전으로

미국 내 셰일 오일 생산이 급증하고

생산 단가도 하락하면서 중동산 원유와의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겁니다.///



◀INT▶

"운송비를 감안하더라도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게 되면서 미국산 원유 도입량이

증대했고요. 앞으로도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서

경제성 있는 원유를 도입하기 위한 노력을..."



여기에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과

수입선 다변화 정책 등이 겹치면서

국내 다른 정유사들도 미국 원유 수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산 수입량을

무한정 늘리는 건 불가능합니다.



중동산과 미국산 원유의 특성이

기본적으로 다를 뿐 아니라, 정유사들의 설비가

중동산 원유에 최적화돼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기존 거래 관계와 가격 변동 등도

중동산 원유를 주로 사용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SYN▶

"미국산 원유의 수급 상황이라든지 중동 원유의

수급 상황에 따라서 변동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올 한 해 동안 미국산 원유 수입이

지난해처럼 증가할 것이라고 보기에는

아직까지 변수가 많아서..."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국내 정유업계는

국가 간 교역과 항공·여객 수요 등이 줄어

석유제품의 수요가 감소하지 않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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