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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속에
솔선수범해야 할 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불안감 속에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인데, 아랑곳하지 않고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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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국내 확진환자가
4명으로 늘었던 지난 27일.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격상시켰고,
이튿날인 28일, 전남 시군 병원에도
선별진료소가 설치되는 등 대응이
시작됐습니다.
바로 그 날, 전남도의회 의원들은
9일짜리 해외연수를 떠났습니다.
기획사회위원회 의원 9명은
독일과 헝가리, 체코로,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의원 8명은
네덜란드와 벨기에, 독일로 향했습니다.
총 7천여만 원의 연수 경비는
자부담 없이 주민들의 세금으로
충당됐습니다.
(S/U) 굳이 관광 일정을 따지지 않더라도
선진지의 정책을 배워오겠다는 해외연수가
국가적 전염병 위기 상황보다 시급한지는
미지수입니다.
◀INT▶김태성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매우 부적절하고, 행정안전부 차원에서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해외여행 자제 분위기 속에 전라남도는
수억원을 들여 농어민 수십명의 유럽
해외연수를 강행했습니다.
전남 뿐만 아니라 우한지역 교민들의
임시 생활시설을 놓고 갈등이 불거진
충청에서도 기초의회 의장들이 동유럽으로
떠나 주민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불안감 속에 해외여행을
줄취소하고, 정부는 전 부처가 총력대응을
선언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누군가에겐 혼란스러운 현안이고,
누군가에겐 강 건너 불일 뿐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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