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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완공된 무안- 나주간 국가지방지원도
49호선이 부실 논란 뿐만 아니라
공사 뒷처리도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곳곳에 건설폐기물들이 버려져있고
공사장 주변은 여전히 파헤쳐진 채 방치돼
주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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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로 구조물 시공 현장에는
거푸집은 물론 레미콘 찌거기까지
마구 버려져 있습니다.
공사를 위해 설치했던 오탁방지시설은
하천에 아무렇게나 방치되고 폐스티로품도
곳곳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도로공사 현장마다 각종 건설 폐기물들이
지천으로 널려있는데도 공사감리나 감독 기관은
애써 고개를 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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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시설 구조물 일부가 도로 위로
돌출된 채 포장공사가 마무리됐고,
하자 보수를 한 교량 배수관 연결공사 현장은
마구 파헤쳐진 채 방치돼 있습니다.
이 배수관마저도 땜질식으로 대충 연결돼
벌써부터 곳곳에 물이 새고 있습니다.
한 통로박스는 기존 농로와 높이 차를
맞추지않아 농기계가 다닐 수 없는 지경입니다.
◀INT▶ 박순찬 무안 일로읍 주민
"지금 금방있으면 트랙터를 끌고 나와 농민들이 로타리(경운작업)을 쳐야해요.지금 저 상태에서 왔다갔다하면 잘못하면 사고가 많이
날 수 있습니다."
새로 지은 교량 주변 하천마다 가물막이용
토사를 치우지않아 예전엔 없던 퇴적층이
교각 주위에 생겨났습니다.
또 인근 농수로에는 도로 비탈면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당장 올 여름 장마나 태풍철이 걱정입니다.
교량공사를 하면서 파손된 하천 둑
자전거도로들은 준공 뒤에도
복구되지않고 있습니다.
경고 표지도 설치돼있지않아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SYN▶ 자전거 동호인
"불편하고 위험하기도 하죠.지금(낮)은
괜찮은데 퇴근후에 해질녘의 경우
더 위험하죠."
천억 원 넘는 공사비가 들어간 도로건설사업이
부실 논란에 공사 뒷처리까지 엉망인데도
준공 처리는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결국 피해자일 수 밖에 없는 주민들의 분노와 불신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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