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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지역 의료기관의 간호 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올해부터 농어촌 지역 의료기관의
간호사 인건비를 직접 지원하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인데,
빈틈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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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한 농촌 병원.
100병상에 간호사는 5명이 전부입니다.
높은 급여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세워
연중 채용 공고를 내도 적정 인력의 50%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김도균 *의료법인 이사장*
"그만큼 이제 병원도 추가 지출이 많고 본인도 그만큼 많이 받지만 이동하고 근무하고 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많기 때문에 (기피한다)"
인근 또다른 종합병원은 간호사가 부족해
지난해 병동 하나를 줄였습니다.
지금보다 최소 30명 이상 더 필요한 인력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올해부터 전국 78개 농어촌 군지역에 있는
의료기관 별로 2명에서 4명까지 지원하는
인건비 시범사업에서도 제외됐습니다.
간호사 1명 당 매달 최대 380만 원씩
지원받을 수 있지만 같은 군지역이라도
의료취약지역이 아니어서 종합병원은 대상에서
빠진 겁니다.
◀INT▶이경아 *종합병원 간호부장*
"간호사가 부족해 병원 문 닫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일이 벌어질까 굉장히 두렵습니다"
간호사 수에 따라 보험급여를 차별화하는
'간호관리료 차등제'는 실효성이 떨어져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혜택을 주고 일정 기간 농어촌지역
근무 인력 양성 같은 교육 제도 법제화 등의
의견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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