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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동안의 짧았던 설 연휴의 마지막 날,
전남동부지역은 오늘 궂은 날씨 속에서도
고향을 떠나 다시 일터로 향하는
귀경객들로 붐볐습니다.
거센 비바람에 뱃길이 끊기면서 섬 귀경객들은 속수무책으로 발이 묶였습니다.
김주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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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열차가 귀경객들을 싣고 여수 엑스포 역을
힘차게 출발합니다.
설 명절 마지막 날,
열차역은 이른 아침부터 일터로 향하는
귀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귀경객들의 손에는 고향집에서 내어준
선물 꾸러미가 가득 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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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먹고 지금 명절 음식이랑 갓김치 같은 것도 챙겨 가지고 서울에 올라가서 먹으면서 생활해야 할 것 같아요."
고향을 찾은 귀경객들은
짧은 이번 설 명절 연휴가 못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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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가 짧으니까 만나고 싶은 사람들도 많고 고마운 사람들도 많은데 다 표현을 못하고 돌아가는 게 있어서 그게 좀 아쉽죠. 또 애기가 같이 있으니까 내려온 김에 둘러보고 싶은 곳도 많은 데 그걸 못하니까 그것도 아쉽고 그래요."
시외버스 터미널도 귀경객들로 북적였습니다.
귀경객들은 배웅을 나온 가족들과
마지막 덕담을 나누며
다음 만남을 기약해 봅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 전남동부지역 귀경길은
일부 정체 구간을 제외하고 비교적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궂은 날씨 속에서 섬 귀경객들은
발이 묶였습니다.
최고 초속 21.6m에 이르는 강한 바람과
최고 6미터에 이르는 높은 파고에
여수항을 깃점으로 운항되는
10개 항로 10척의 여객선 운항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나흘 동안의 짧은 연휴에
강한 비바람까지 부는 궂은 날씨.
귀경객들은 그래도
고향과 가족들이 따스한 정을 가슴 가득 담고
다시 일터로 향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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