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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이 군수 발언을 외부로 유출한
6급 공무원을 신안으로 발령면서
보복성 인사 논란이 일자,
신안군이 먼저 인사교류 제안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인사교류 과정을 보면
고흥군의 해명에 석연치 않은 점이 많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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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청 6급 공무원 A 씨의 신안 홍도 발령에
보복성 인사란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송귀근 고흥군수의
촛불집회 폄하 발언이 외부로 유출됐고
A 씨가 유출자로 지목돼 인사 조치됐다는
겁니다.(CG)
고흥군은 보복성 인사가 아닌 인사 교류였다며
신안군에 책임을 떠넘깁니다.
◀SYN▶ 송민철 고흥군 행정과장(1월 8일)
신안군에서 우리 군에 시설직 6급 한명을
파견 요청이 왔습니다. 그래서 한명을 선발해서
보낸 셈입니다.
하지만 신안군의 입장은 다릅니다.
신안군의 제안이 아닌
협의를 통한 인사교류였다는 겁니다.
◀SYN▶ 이병곤 신안군 행정지원과장
저희가 요청한 것이 아니고.. 저희 신안군과
고흥군이 상호 협의를 해서 교류를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가운데 고흥군이 먼저 인사교류를
제안했을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신안군청 공무원 B 씨는
1월 2일자로 홍도관리사무소로 발령난 상황
특별한 이유도 없이 닷새만에 고흥군으로
인사 교류됐습니다.
고흥군이 갑자기 인사교류 제안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입니다.
또 두 지자체간 인사교류 공문에는
대상을 6급 시설직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특정인을 염두해 두고
인사교류를 논의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고흥군의 보복성 인사 논란이
전국적인 이슈가 되자 신안군이 고흥군을 위해
말을 아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보복성 인사조치 의혹 논란 속에
섬은 유배지라는 잘못된 인식이 확산되면서
신안지역 수많은 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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