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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안치홍 못 잡았다...팬들은 부글부글

윤근수 기자 입력 2020-01-07 07:40:04 수정 2020-01-07 07:40:04 조회수 0

(앵커)
기아타이거즈가
안치홍 선수를 놓쳤습니다.

선수의 가치 평가를 놓고
구단과 선수 측의 생각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인데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비난으로 쏟아내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

(기자)

2009년 고졸 신인으로
입단 첫 해,
올스타전 MVP를 차지하고
우승까지 경험했던 안치홍 선수.

기아에서만 10시즌을 뛰며
두번의 우승을 일궈냈고,
누구보다 꾸준하게 성적을 내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선수였기에
다른 팀으로 옮길 거라는 예상은 적었습니다.

하지만 구단과 안 선수 측의 자유계약 협상은
해를 넘겨 차일피일 미뤄졌습니다.

그리고 롯데와의 계약이 공식 발표됐습니다.

롯데와의 계약 조건은 2년간 최대 26억,
4년을 뛸 경우 최대 56억 원입니다.

롯데와의 입단 계약이 발표되기 직전
기아 구단이 에이전트에
계약 조건을 제시한 점으로 비춰볼 때
이보다 적은 금액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 구단은 안 선수의 가치를 면밀히 평가해
합리적인 조건을 제시했지만
선수측과 괴리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기아 팬들은 프랜차이즈 스타를
잡지 못한 데 대해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기아타이거즈 홈페이지에는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에게 이게 뭐냐"
"나도 기아를 떠나겠다"는 등
구단의 결정에
항의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결국 안치홍 선수를 잡지 못한 기아는
전력 손실은 물론
팬들의 원성을 사게 됐고,
역시 자유계약 신분인
김선빈 선수의 계약에도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한편 안치홍선수는 SNS에 게시한 손편지를 통해
팬들의 사랑 덕분에
광주를 고향으로 느꼈다는
감사의 말과 함께
팀을 떠나는 아쉬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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