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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농성 200일...출구 없는 시장 분쟁

박광수 기자 입력 2019-12-20 07:40:03 수정 2019-12-20 07:40:03 조회수 1

◀ANC▶
여수 수산물 특화시장 사측과 상인들간의
묵은 갈등이 또 한해를 넘길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시청사내 노숙농성도 오늘(19)로 200일을
맞았는데요,
중재를 맡은 여수시와 상인들간 갈등 구도까지 형성되면서 사태 해결의 출구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여수 수산물 특화시장 상인들이
한파속 대로변에서 시민들에게 생존권을 호소합니다.

노숙 농성 200일,

계절이 세번이나 바뀔동안 한치도 바뀌지 않은 현실은 울분이 돼 버렸습니다.
◀SYN▶
"(200일 동안)이 사람들은 이 차가운 곳에서 한파를 견디며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INT▶
"너무 서운하죠. 많이 울었죠.//진짜 우리 식구들 너무 춥고 태풍을 (이곳에서) 다섯번이나 만났고"

상인들이 시청사 주차장 옆에 막사를 짓고
노숙 농성을 시작한 건 지난 5월 30일.

분쟁조정위원회의 중재안이 나왔을 때만 해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 했지만
막상 현실속 간극은 너무 컸습니다.

상인들은 밀린 공과금 액수가 제시되자 마자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산정액이라며 반발했고,
◀INT▶
"그돈을 납부하는건 부당하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정당한 공과금을 요구했는데 어제 최종 결론은 주식회사가 요구하는 금액을 무조건 납부하라는 겁니다."

여수시도 일단 돈을 납부 하라는 주장을 꺾지 않았습니다.
◀INT▶
"회사에서 부과하는 공과금에 대해서는 일단은 납부하고 받아야 할 돈이 있을 경우는 추후 소송 결과에 따라서 상계처리 하자는 내용이거든요."

농성과정에서 상인들이 최소한의 생존권을
요구하며 제시한 비가림 막 임시 입점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INT▶
"본건물에 넣어주지 않으니까 아케이드 라도 여수시에서 권한이 있으니까 우리좀 거기서 생존을 할수 있게끔 해 달라고 요청을 하고 하소연을 하고 있는데"
◀INT▶
"기존상인들하고의 반발, 주식회사와의 반발 그런 분쟁도 저희들은 너무 당연하게 예상되기 때문에"

시의원들도 시정질문과 10분발언등을 통해
거듭 행정의 중재를 요구했지만
여수시에 대한 상인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는 분위깁니다.
◀INT▶
이것이 (시가) 제안한 안입니다. 이것을 (상인회)는 납부를 못하겠다. 계속 진행할까요?

이렇게 하시면 답변을 못하니까.
◀INT▶
"해결점이 좀 복잡해 보이고 난해해 보인다고 해서 회피한다고 하는 것은 저는 답이 아니다. 그럴수록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는 정치력이나 여수시행정주체의 모습이 필요하다."

단전, 단수로 시장내 분쟁이 표면화 된지
벌써 2년을 육박하고,
노숙농성만도 200일을 넘겨가는 상황,

벼랑끝 대치를 풀어줄 공감의 행정력이 절실합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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