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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의
탈수 현상을 막기 위해 곳곳에
물을 충분히 비치해 둬야 합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목포에서 열린
김대중 마라톤 대회에서는 물이 없어
참가자들이 곤욕을 치르는 등 미숙한 운영으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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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마라톤 동호인 천8백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4일 목포에서 열린 김대중 마라톤대회.
결승선에 비치된 급수대에 물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물이 부족하자 주최 측은
뒤늦게 생수통을 급수대에 올려둡니다.
규정에 따라 5km마다 비치된 음수대 역시
물이 턱없이 부족해 참가자들이 황당해 합니다.
◀SYN▶ 마라톤 대회 참가자
"물은 마라톤 대회의 기본중에 기본이거든요. 물이 부족한 대회는 저도 처음봤어요."
안전관리도 허술했습니다.
차량통행이 많은 영산강 하굿둑 일부구간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아,
위험을 안고 달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SYN▶ 마라톤 대회 참가자
"차량통행이 빠른 도로에서 한 차로에 꼬깔만 한 10미터 20미터 간격으로만 놓아져 있는 상태에서 어떤 안전요원은 없었어요."
S/U)이번 김대중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하프코스와 10킬로미터는 3만원,
5킬로미터 선수들은 만 5천원의 참가비를
냈습니다.
지자체 지원금까지 합하면
이번 대회 예산은 1억원에 달합니다.
목포시가 주최하고 목포시육상협회가 주관한 규모있는 대회지만, 출발에서 시상까지
불편함의 연속이었다는게 참가자들의
반응입니다.
◀SYN▶ 목포시육상연맹 관계자
"예기치 못했던 돌발상황으로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서 육상연맹에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김대중 마라톤대회.
그러나 해를 거듭할 수록 미숙한 운영에
참가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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