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27) 여수 율촌면의
윤활유 판매장에서 불이 나
인근 공장과 윤활유 2만 리터를 태우고
3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인근에는 아파트 뿐만 아니라
기름 20만 리터를 보유한
주유소도 인접해 있어
대응이 늦었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시뻘건 화염과 함께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헬기까지 동원돼
진화용 약품이 섞인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여수시 율촌면의
차량 윤활유 판매업체의
조립식 창고에서 불이 시작된 건,
오늘 오전 9시 55분쯤.
불은 삽시간에 인근 가구 매장과
야산에 옮겨 붙었습니다.
◀SYN▶
*인근 공장 직원*
"펑펑펑 터지길래. 작업 하나 하고 나왔더니 벌써 불이 붙어가지고. 가스통이 터지는 소리. 그래서 놀라서 보니까 우리 건물로 불이 붙어 버렸어요."
소방 펌프차 24대와 헬기 4대,
150명의 인력이 투입됐지만
윤활유에 불이 붙어 연기가 치솟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은 3시간여 만에 꺼졌고
임야 1600여 제곱미터와 공장 5동,
윤활유 2만 리터가 탔습니다.
당시 윤활유 판매장에는
4명의 직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S/U)검은 연기가 주변으로 번지면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대피했고
도로도 통제됐습니다.
전선이 불에 타면서
인근 주민 400여세대는 20분 가량
정전을 겪기도 했습니다.
불이 난 곳에는
야산과 아파트 뿐만 아니라
20만 리터의 기름을 보유한
주유소까지 인접해 있어
대응이 늦었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INT▶
*김용호 / 여수소방서장*
"연소 확대 방지를 가장 우선시 했습니다. 이미 불이 가구 등으로 옮겨 붙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가구점 자체도 연소가 급격히 확대될 우려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이 수습되는대로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재산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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