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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을 앞두고
남해안에서는 굴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연이은 태풍 등으로
지난해보다는 생산량이 적지만,
한해 정성껏 키운 굴을 수확하는 어촌 지역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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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막만을 끼고 있는
여수시 돌산읍 앞바다.
853ha의 굴 양식장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해가 채 뜨지 않은 이른 아침부터
굴을 채취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합니다.
양식 줄을 타고
주렁주렁 매달린 굴이 올라오고,
조금씩 쌓이던 굴은
어느덧 배에 가득 찼습니다.
올해 여수지역 굴은
지난해 80% 수준인 3900톤 생산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4차례나 찾아온 태풍과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 등 잇따른 악재로
실제 생산량은 더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생굴 산지 가격은 1kg 당 1만 천원 선으로
아직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INT▶
*황규한 / 여수시 돌산읍 금봉어촌계장*
"지금 수확이 한창입니다. 일년동안 길렀던 굴을 생산하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폐사가 좀 있어서 한편으로는 걱정도 됩니다."
여수에서 나는 '여수굴'은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지리적표시제 12호로 인정받았습니다.
S/U) 특히 껍질을 까지 않은 채 유통되는
'여수 각굴'은 굴 구이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여수 굴은 수심이 얕은 곳에서 자라
짠 맛 보다는 달콤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INT▶
*박현조*
"미용에도 좋고 피로에도 좋아서 잘 챙겨먹는 편인데. 짜지도 않고 쫄깃쫄깃해요. 입에서 약간 바다냄새도 나고"
지난해보다 생산량은 줄었지만
남해안 어민들의 높은 소득원인
굴 채취 작업은
내년 3월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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