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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까지 위협하고 있는
바다 미세 플라스틱의 발생원인으로
어업현장에서 쓰는 스티로폼 부표가
꼽히고 있습니다.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갈 길은 멀기만 합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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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양식장에서 쓰는 스티로폼 부표를
연간 20만개 씩 생산하는 전남의 한 제조업체.
공장 가동 20년 만에 스티로폼 대신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부표로 전환했습니다.
겉보기엔 비슷하지만,
작은 힘에도 부서지는 스티로폼과 달리
친환경 부표는 내구성이 튼튼하고,
열에도 강합니다.
스티로폼보다 다소 무겁고,
가격이 3배 가량 비싼 게 흠입니다.
◀INT▶박승찬 / ㅇㅇ수지 대표
"어민들이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도 있고,
원료 자체가 친환경이다 보니까 해양환경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해양쓰레기의 37%를 차지하며
바다 오염의 주범, 미세플라스틱의 원흉으로
꼽히는 스티로폼 부표.
김 등 해조류와 어패류 양식장이
밀집해 있는 전남 서남해에서 쓰이는
스티로폼 부표만 4천4백54만 개로 추산됩니다.
2014년부터 친환경 부표 등을 적극 권장하며
정부가 구입비도 지원하고 있지만,
교체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스티로폼 부표를 대신해 설치된
친환경 부표가 지난해까지 780만 개로
겨우 17% 대체되는 데 그쳤습니다.
◀INT▶기건도 주무관/ 전남도청 수산자원과
"페스티로폼 부표를 (100%) 회수해야 친환경
부표를 똑같이 공급하다 보니까 그 부분이
어려웠는데, 저희가 현장의 어려움을 중앙
부처에 건의했고 중앙부처에서 내년부터는
사업지침을 완화해서 기존 100%에서 50%로
(폐스티로폼) 회수율을 낮췄습니다"
정부는 향후 5년 간 5백억 예산을 투입해
양식장과 어선 등 어업현장에서 사용하는
부표의 50%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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