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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가 부러진다'..김장 배추 피해 심각(R)

박영훈 기자 입력 2019-10-21 20:40:04 수정 2019-10-21 20:40:04 조회수 0

◀ANC▶
배추 주산지마다 태풍 피해 후유증이
심각합니다.

뿌리가 썩어 만지기만 해도
부러지는 배추가 너무 많아
김장철 배추 가격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END▶

남녘의 주산지 전남 해남군의 배추밭입니다.

곳곳에 흙이 드러나고 성한 배추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화면분할] 무름병에 걸린 배추입니다.
일반 배추보다 잎이 2분이 1수준인
10개 안팎이고 노랗게 말라죽고 있습니다.

◀INT▶윤주식 *배추 재배 농민*
"잎이 하나씩 다 떨어져 버려요. 배추가...
그렇기 때문에 배추라고 볼 수가 없어요."

옮겨 심은지 며칠 지나지 않은 시기부터
세차례나 강타한 태풍에 상처가 난 뿌리가
썩거나 활력을 잃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S/U)보기엔 멀쩡하지만 살짝 만지기만해도
뚝 부러집니다.

전남 해남에서만 전체 40%인 천 7백헥타르에서
피해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의 15%를 생산하는 가을 배추의 경우
80% 넘게 피해를 입으면서 밭떼기 거래가격이
작년보다 두배 가량 뛰었습니다.

◀INT▶정경호 *해남군 원예특작팀장*
"지금 330제곱미터에 포전(밭떼기) 거래는 100만 원에 120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김장용 가을 배추 수확시기는 11월 초순.

이어 12월부터 시장에 나오는 겨울배추까지
태풍 여파로 생산량이 줄 것으로 예상돼
배추 가격은 강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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