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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s)광주교대생 학교 앞 도로 안전대책 촉구

우종훈 기자 입력 2019-10-10 07:35:04 수정 2019-10-10 07:35:04 조회수 0

(앵커)
음주 뺑소니 사고로 안타깝게 숨진
광주교대생의 희생에 대해
학교 학생들이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학생들을 움직인 힘은
'나에게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공감이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7월 새벽 광주교대 2학년 박 모 씨가
교문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당시 사고를 내고 도주한 28살 백 씨는
만취상태에서 시속 1백킬로미터 속도로
이 도로를 지났습니다.

(스탠드업)
"학생들은 교문 앞 이곳 도로에서의 또 다른 안타까운 희생을 막고자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할 특별팀을 꾸렸습니다."

박 씨 사고가
'내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공감한
학생들은 매주 모여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학생들은 두 달 동안 경찰과 지자체에
학교 주변 도로의 음주운전 단속 강화와
과속 방지턱 설치를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은
교문 앞이 어린이보호구역임을 모르는 학생에게
이를 알리는 등
추가 사고를 막을 자체 홍보 활동도 했습니다.

(인터뷰)김광윤/광주교육대학교 총학생회 교통안전TF 팀장
"최소한 같은 학교의 학우로서 그리고 나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법이 없기 때문에.."

경찰은 학생들의 요구에
사고 재발을 막을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이곳에 과속 단속 카메라와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를 막을
중앙분리대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장승명/광주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평상시에도 심야시간 외에도 저희들이 이동식 무인단속카메라를 상시 운영해서 운전자들의 감속을 유도하고 있고요."

광주 교대 앞을 지나는 필문대로와
서암대로에서는 지난 두달 새
사망사고가 5건 잇따르며
'죽음의 도로'라는 오명을 얻었습니다.

학우의 죽음에 공감한 학생들의 외침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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