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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때문에 전국이 방역체제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인파가 움직이고 모이는 행사들이 부담이
되는 상황인데, 전남은 지역축제가 가을철에
몰려있어 부담이 큽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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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한 거점소독시설.
축산 시설 차량들이 쉴새없이 드나들며
소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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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어디로 가십니까")"나주에서
영암ㅇㅇ농장이요"
전남 22개 전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이
설치됐고, 이동통제초소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탓에 AI만 경계했던
예년보다 일찍 방역 체제로 돌입했습니다.
유독 잦았던 태풍에 대응하랴,
방역초소 근무하랴,
지역축제 준비하랴,
공무원들 고생길이 열렸습니다.
◀INT▶유재정/방역초소 민간근무자
"여직원이라든지 그런 분들은 어두운 밤에
소독냄새 맡으면서 하시는데 너무 고생이
많은 것 같아요"
(S.U)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가축방역에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높은 요즘, 전남에서는
축제의 계절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전남의 100여개 지역 축제 가운데,
4분의 1이 집중돼 있는 10월.
전라남도 주최의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당장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것을 비롯해,
강진 갈대축제, 해남 미남축제,
함평 국향대전 등이 줄지어 열립니다.
차량과 인파의 이동이 잦아지는 만큼,
방역상 어려움이 우려되면서,
전라남도는 되도록 축제나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시군에 요청했습니다.
◀INT▶이용보 동물방역과장
"일단은 농업관련, 축산관련, 음식축제 같은
것 있잖아요. 그런 것은 대부분 자제하도록
저희들이 계속 시달하고 있고..."
담양한우축제, 광양숯불구이 축제,
농업인의 날 행사 등 7개 축제와 행사는
취소됐지만 예정대로 진행되는 축제가
대부분입니다.
◀INT▶김영중 영암군 관광정책팀장
"많이 우려스럽습니다. 저희가 축제기간에는
차단방역 초소를 직접 만들어서 근무인력까지
투입해서 운영할 계획이고요,
축제장 내부에도..."
애써 준비한 축제를 취소하기도,
방역 비상상황을 외면하기도 부담스러워
축제를 예고한 지자체마다 난처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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