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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전남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
태풍이 7개째, 특히 수확기에만 3개째 태풍이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앞선 가을 태풍들이 이미 할퀴고 간
들녘에 얼마만큼의 생채기가 날 지
걱정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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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누렇게 익어가던 벼들이
뒤엉켜 논바닥에 누워있습니다.
앞서 두차례 가을 태풍으로 쑥대밭이 된
농경지가 또다시 태풍 미탁의 비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달 태풍 링링과 타파로 인해
1만 헥타르에서 벼가 쓰러졌지만,
다시 일으켜 묶어 세운 벼는 28%에 불과합니다.
쉴새없는 비바람 때문에 수확도 차질이
생겨, 전남의 15만여 헥타르 벼논 가운데
10분의 1만 추수를 끝냈습니다.
(s/u)수확기 농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날씨때문에 올해 농사는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INT▶지대원/벼 재배 농민
"벼가 여물때 첫번째 태풍 링링이 오고,
어느 정도 회복되려 하니까 두번째가 또 오고,
또 세번째가 연달아 오니까 수확이 확실히..."
이 시기 한창 햇볕을 받고 과실을 키워가야
하는 대봉감과 중만생종 사과와 배 등
과수농가도 이번 태풍이 무섭습니다.
이달 말쯤 수확을 앞두고 있는데,
잦은 비로 상품성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INT▶나종수 / 대봉감 재배 농민
"날씨가 계속적으로 변덕스러우니까 제대로
크지를 못하고, 또 날씨로 인해서 당도,
맛이 현저히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또
태풍이 온다니까..."
비바람의 직격탄을 맞는 들녘이
또다시 얼마만큼의 피해를 입을 지...
농민들이 뜬 눈으로 하늘만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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