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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해상케이블카측이 기부금을 내지 않고 버티고 있다는 논란 지난주 연속 보도해 드렸는데요,
함구하던 업체측이 여수MBC에 직접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자신들이 억울한 처지라며
오히려 추가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는데요, 시는 물론 지역각계가 적반하장이자
당치않은 소리라며 반발하는 분위깁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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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해상케이블카 운영업체가 만들어
2016년 여수시에 기부한 오동도 주차타워.
업체 소유주인 추모씨는 여수MBC와의 통화에서
"이 주차장 건물을 시로 부터 되 찾기위해
10월중에 반환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려 56억원이 투입된 이 시설물을
준공 허가를 조건으로 사실상 빼앗겼다"는 겁니다.
추씨는 매출액 3% 기부의무에 대해서도
당시 여수시의 강제적인 조치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소송결과에 대해서는 "기부금 부과가 정당하다는 의미가 아니라,소송 요건이 맞지 않아 각하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에 따라 이 돈도 "시의 요구대로 지정 기관에
기탁하지는 않을 것이며
자신들이 장학재단을 만들어 직접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하지만 여수시의 시각은 다릅니다.
오동도 주차장의 경우
"이미 전남도에서 해상케이블카의 인가조건으로
주차장을 지목했던 상황이었고,
법적으로 공유재산에 시설물을 짓기 위해서는
기부채납을 전제로 할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부당한 압력'이 아니라 '법적 의무'였고
본인들이 선택한 방안이었다는 겁니다.
기부이행을 위해 장학재단을 만들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시의회와 시민사회, 여수시가 모두 우려를
표하는 분위깁니다.
기금을 제대로 적립하고
올바로 운용할 것으로 믿기에는
신뢰에 너무 큰 금이 가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민선 5기에서 출발해 7기까지 이어지면서
각 집행부별로 업체측과의 관계와 입장들이
미묘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앞으로도 볼썽사나운 대립과 소송전, 갈등의 악순환이 우려됩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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