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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의 이삭이 검게 변하거나 하얗게 말라버리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연이은 태풍 때문인데,
수확기를 앞둔 농민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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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 미암면)
대규모 간척지 논입니다.
다 자란 벼의 이삭이 불에 그을린 듯
검게 변하거나 하얗게 말라가고 있습니다.
벼 수확량이 줄고, 품질이 떨어지는
이른바 흑수,백수 현상입니다.
◀INT▶문찬홍 *벼 재배 농민*
'평균적으로 30-40% 정도는 피해를 입었을
것입니다.흑수.백수피해 합쳐서..흑수피해가
더 심할 겁니다'
(전남 해남군 화원면)
또 다른 논의 벼는 10일 이상 쓰러져 있습니다.
쓰러지 벼가 물에 닿으면 이삭에서 싹이나는
'수발아' 현상까지 우려되지만,
일손이 부족하고 효과도 없어 묶어서 일으켜
세우는 작업도 못하고 있습니다.
◀INT▶윤경하 *벼 재배 농민*
"옛날처럼 낫으로 수확하면 되는데 지금
기계로 하는데 (벼를) 묶어놓으면 콤바인에
못올리죠'
태풍 '링링'과 '타파' 이후 지금까지 확인된 벼 피해는 전남에서만 16개 시군에
6천 헥타르가 넘고 계속 늘고 있습니다.
◀INT▶홍석봉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
"지금은 어느정도 벼가 익는 시기(황숙기)이기
때문에 물빠짐만 완료되면 바로 콤바인으로
수확이 가능합니다.그렇게 독려하고있습니다'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은 가능한 빨리 수확에
나서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는 한편,
정부에는 피해 농가의 벼를 매입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익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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