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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특보가 내려진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태풍이 인접했던 여수에
피해가 집중됐는데요,
정박해있던 여객선이 떠내려가는가하면
바람에 날아간 컨테이너가
차량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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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한 대가 천천히 항구로 들어옵니다.
여수 국동항에 정박해있던
3백톤 급 여객선이 강한 바람에 줄이 풀려
떠내려가다 해경에 예인됐습니다.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42미터에 이르는 강풍이 불면서
버스정류장이 넘어지고,
조립식 건물이 무너지는 등
시설물이 파손되는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S/U) 컨테이너 한 동이 있던 자리입니다.
강풍에 컨테이너가 차량을 파손하고
저 뒤쪽까지 날아갔습니다.]
도로로 갑자기 날아든 간판이
지나가던 차량을 덮쳐
차량이 뒤집히기도 했습니다.
◀INT▶ *사고 차량 운전자*
"도로 2차선에서 가고 있는데 간판이 갑자기 날아오면서 이리로 내려와서 그거 피하려다가 보도블럭 타고 돌아버렸거든요."
목포의 한 교회에서는
건물 외벽의 벽돌이 떨어져
50대 행인이 중상을 입었고,
구례에서는 농수로 쓰는 둑이 터져
인근 주택에서 침수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이밖에도 천 여 가구에서
정전 피해가 잇따르고,
가두리 양식장이 파손되는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INT▶ *소방교*
"건물 간판이나 이런 게 많이 떨어지고, 그런 상황들이 여수에서만 수백건 처리하고 있어요. 지금 또 다른 출동을 나가야 하고..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남도와 각 지자체는
날이 밝는대로 현장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
피해 상황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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