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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돌고래 '상괭이' 사체 증가..대책은? - R

강서영 기자 입력 2019-09-15 20:40:02 수정 2019-09-15 20:40:02 조회수 1

◀ANC▶

우리 토종 돌고래, 상괭이 아시죠.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이면서

우리나라 보호생물이지만,

한해 수백마리에서 1천마리 이상이

죽은 채로 발견되는데요.



상괭이가 왜 이렇게 많이 죽는 건지,

대책은 없는지,

강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VCR▶



전남 여수의 한 해수욕장.



지난 10일 이 곳에서

상괭이 사체가 또 발견됐습니다.



올해 여수에서 발견된 것만

벌써 4마리째.



cg] 지난 5년간 신고된 상괭이 사체는

5천 3백여 마리로,

2011년 파악된 전체 개체수의

3분의 1에 달합니다.



우리나라 서·남해에 주로 서식하는

토종 돌고래 상괭이는 국제 멸종위기종입니다.



지난 2004년부터 7년간 서해의 상괭이 개체수가

절반 넘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됐습니다.



그런데도 해변가나 어민들 그물에서는

상괭이가 수시로 죽은 채 발견됩니다.



조업 중 발견된 사체를 신고하지 않고

바다에 버리는 경우도 많아, 집계되지 않은

사체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

*박근호 /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장*

"우리 말고도 어민들 입장에선 (상괭이)를 많이 볼 건데. 신고가 많이 되지 않아요. 신고를 하게 되면 또 시간도 많이 소요됩니다. 해양경찰서에서 조서 꾸며야 되지..."



국립수산과학원은 상괭이가 죽는 원인 중 하나로 '혼획'을 꼽습니다.



고래류인 상괭이는

수면으로 올라와 숨을 쉬어야 하는데,

물고기와 함께 어구에 걸리면서

수면으로 올라오지 못해 질식사하는 겁니다.



이 때문에, 어획량엔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상괭이가 빠져나올 수 있게 만든 어구가

개발 중이지만, 실제 어업 현장에 적용하기까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SYN▶

*손호선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장*

"미국이나 캐나다같은 이런 나라들에서는 고래가 안 죽도록 이 방법을 적용해서 고기를 잡으시오라고 명령을 내리기가 쉬운데요.//

대한민국 같은 경우는 어업인들이 바로 어획량이 줄어들면 그걸 다 보상을 해내라는 식의 접근이..(이어지거든요)"



S/U)우리 곁에서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는 토종 돌고래 상괭이.



상괭이 보호에 대해

우리 사회의 관심이 모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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