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인테리어 시공을 의뢰할 때
공사 당사자나 관련 내용을
꼼꼼하게 따져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역의 한 인테리어 업주가
시공 도중 계약금을 받고 잠적하면서,
인테리어 의뢰자 등 수십 명이
피해를 주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단독주택의 계단과 창틀이
모조리 뜯겨 있습니다.
건물 내장재까지 훤히 드러난 모습이
마치 폐허를 방불케 합니다.
지역의 한 인테리어 업체에게
주택 리모델링을 맡긴 김 모 씨.
7월부터 5천 만 원의 계약금을 지불하고
시공에 들어갔는데,
인테리어 사업자 A씨가 돌연 잠적하면서
공사는 한 달 째 멈춰 있습니다.
건물의 내장재가 노출된 채로
빗물에 오래 방치되다 보니
수 억원을 더 들여 건물을 아예 부수고
새로 지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남편의 퇴직금을 모두 투자해
가족과 함께할 따뜻한 집을 꿈꿨던
김씨의 꿈은 A씨의 잠적으로
물거품이 됐습니다.
◀INT▶
*김 모 씨 / 피해자*
"남편이 저랑 결혼하기 전에 (돌아가신 시어머니와) 함께 살던 집이었어서 이걸 팔고 싶지 않으니까. 저랑 혹시 나중에 생길 아기랑 여기서 잘 살면 어떻겠냐 하고 (리모델링을 계획한 건데.) "
A씨에게 건물 시공을 의뢰했던
또 다른 사람도 비숫한 형태로
1억 4천 만원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피해자*
"가족들 데리고, 아들이랑 딸 데리고 일을 하시는데, 설마 아들들이랑 딸 있는 데 앞에서 사기를 칠까 했던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그런데 피해자들이 수소문한 결과
A씨의 잠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은
이들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A씨로부터 일감을 받은 시공사와,
기자재 납품 업체, 그리고 채권자까지
피해자만 35명에 피해액은 8억원에 가깝습니다.
◀INT▶
*임금 체불 피해자*
"지금 딸 아파서 병원에서 수술시켜야 하는데, 우리 같이 일 들어갔던 사람 중에는. 지금 병원에 입원도 못시키고 있어요."
피해자들은 A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인테리어 사무실에
A씨의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가 발견됐지만,
A씨 가족은 실종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S/U)경찰은 A씨를 피의자로 입건해
A씨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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