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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 피해 입히고 잠적, 수사 착수-R

강서영 기자 입력 2019-09-05 20:40:03 수정 2019-09-05 20:40:03 조회수 3

◀ANC▶

인테리어 시공을 의뢰할 때

공사 당사자나 관련 내용을

꼼꼼하게 따져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역의 한 인테리어 업주가

시공 도중 계약금을 받고 잠적하면서,

인테리어 의뢰자 등 수십 명이

피해를 주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단독주택의 계단과 창틀이

모조리 뜯겨 있습니다.



건물 내장재까지 훤히 드러난 모습이

마치 폐허를 방불케 합니다.



지역의 한 인테리어 업체에게

주택 리모델링을 맡긴 김 모 씨.



7월부터 5천 만 원의 계약금을 지불하고

시공에 들어갔는데,

인테리어 사업자 A씨가 돌연 잠적하면서

공사는 한 달 째 멈춰 있습니다.



건물의 내장재가 노출된 채로

빗물에 오래 방치되다 보니

수 억원을 더 들여 건물을 아예 부수고

새로 지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남편의 퇴직금을 모두 투자해

가족과 함께할 따뜻한 집을 꿈꿨던

김씨의 꿈은 A씨의 잠적으로

물거품이 됐습니다.



◀INT▶

*김 모 씨 / 피해자*

"남편이 저랑 결혼하기 전에 (돌아가신 시어머니와) 함께 살던 집이었어서 이걸 팔고 싶지 않으니까. 저랑 혹시 나중에 생길 아기랑 여기서 잘 살면 어떻겠냐 하고 (리모델링을 계획한 건데.) "



A씨에게 건물 시공을 의뢰했던

또 다른 사람도 비숫한 형태로

1억 4천 만원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피해자*

"가족들 데리고, 아들이랑 딸 데리고 일을 하시는데, 설마 아들들이랑 딸 있는 데 앞에서 사기를 칠까 했던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그런데 피해자들이 수소문한 결과

A씨의 잠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은

이들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A씨로부터 일감을 받은 시공사와,

기자재 납품 업체, 그리고 채권자까지

피해자만 35명에 피해액은 8억원에 가깝습니다.



◀INT▶

*임금 체불 피해자*

"지금 딸 아파서 병원에서 수술시켜야 하는데, 우리 같이 일 들어갔던 사람 중에는. 지금 병원에 입원도 못시키고 있어요."



피해자들은 A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인테리어 사무실에

A씨의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가 발견됐지만,

A씨 가족은 실종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S/U)경찰은 A씨를 피의자로 입건해

A씨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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