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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장마' 기승..비 피해 우려- R

강서영 기자 입력 2019-09-05 07:40:03 수정 2019-09-05 07:40:03 조회수 0

◀ANC▶
절기상 처서를 지나
가을로 접어 들었는데도
요즘 화창한 날씨를 보기 힘듭니다.

궂은 날씨에 연일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이른바 가을 장마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요즘 가을 장마는
좁은 지역에 한꺼번에 많은 비를 뿌리는
특징을 보여 비 피해 예방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두터운 비구름이 며칠째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s/u)전남동부 전역은 지난주부터
흐린 날씨를 보인 가운데
마치 장마처럼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만 전남동부지역에는
평균 11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지난 2일 한때 여수와 광양에는
시간당 30~50mm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른바 '가을장마' 현상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가을장마는 가을로 계절이 넘어가는 시기에
북서쪽에 위치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만나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시작됩니다.

습한 두 기단이 만나
서로를 밀어내는 여름장마와 달리,

건조한 기단이 습한 기단을 파고들기 때문에
좁은 지역에서 짧은 기간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이
가을 장마의 특징입니다.

가을장마는
보통 중북부 지방부터 시작되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남해안부터 시작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SYN▶
*서태근 / 기상청 기후예측과*
"이번 같은 경우는 (정체전선이) 남해안 지역까지 바로 내려가면서 그쪽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는 거고요. 만일 고기압이 훨씬 강했다면 (정체전선이) 내륙쪽에 걸쳤겠죠."

가을장마를 불러왔던 정체전선은
이번주, 북쪽으로 올라가
중부지방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는
13호 태풍 링링은 금요일 밤부터
남해안 지역에 영향을 주면서
토요일 아침 목포 인근에 상륙할 예정입니다.

기상청은 태풍 링링이 지나가고 나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크게 수축되면서
맑고 쾌청한 가을 날씨가 찾아오겠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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