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발생한 각종 폐기물이
단속의 눈길을 피해 불법 투기되는
사례가 많다는 보도 얼마전 해드렸는데요.

이들 폐기물이 농지 개량을 위한
성토재로 주로 쓰이면서
2차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ＩＮＴ▶
남악신도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파일을 박고 기초 틀을 만드는 공정이
한창입니다.

(S/U) 이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터파기 공사
과정에 발생한 토사가 건축폐기물과 함께
외부에 무단 반출된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저지대 논을 올리기위한 성토용으로
수천 톤이 매립됐습니다.

특수 화공약품이 섞인 시멘트 덩어리와
폐자재가 마구 섞였고 염도까지 높아
앞으로 농사를 짓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ＩＮＴ▶ 선민수 (무안군 환경과)
"우선 사토 처리하는 과정에 농지로 이게 들어갔는데 뻘이나 흙 안에 고화제나 시멘트 성분의 덩어리들이 많이 보이는 게 확인돼 그 위반사항을 확인했습니다."

인근의 다른 논도 올해 초 똑같은 피해를
입었는데 농민들은 애초 폐기물이란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ＳＹＮ▶ 피해 농가
"논에 매립할 때는 모두 뻘로 보여요.(지금은)
말라불께 그라제 (폐기물인 줄 알죠).."

오룡지구와 남악신도시 건축 현장에서
농지 개량을 빙자한 폐기물 무단 반출과 매립은
관련 업계에서 공공연한 비밀이였습니다.

무안은 물론 영암, 목포에까지 인근 농경지나
공터를 가리지않고 거리낌없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단속해야할 자치단체가 인력 부족만
탓하기에는 폐기물 투기 사태가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