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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 통과했지만 "수급 차질 걱정"

문형철 기자 입력 2019-08-29 20:40:03 수정 2019-08-29 20:40:03 조회수 1

◀ANC▶



최근 여수 낙포부두의 리뉴얼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오랜 논란이었던 부두 안전 문제가

해소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공사 기간에는

부두 이용이 제한될 수 밖에 없어

원료와 제품 수급에 차질을 빚지 않을지

산단 입주업체들의 우려가 큽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주요 구조물이 녹슬고 파손돼

안전 문제가 끊이지 않았던 낙포부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리뉴얼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지 4년여 만에

정부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1천 6백억 원.



오는 2022년부터 공사가 시작돼

2025년쯤에는 안전성을 갖춘

새로운 부두로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정작 부두를 이용하는

여수산단 입주 업체들은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처지입니다.



[C/G] 예타를 통과한 리뉴얼 계획은

5개 선석 전체를 철거하고, 3개 선석과

파이프 라인 등을 신설하는 방식인데,///



공사가 진행되는 3년 동안은

부두 이용이 부분적으로 제한돼

원료나 제품 수급에도

차질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업체들은 선석이 3개로 줄어들 경우

가뜩이나 심각한 체선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INT▶

"체선으로 인해서 화물이 제대로 유통되지

않으면 화주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대체 항구나

외국으로 허브기지를 옮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또, 이들 부두 이용사를 통해

30여 곳의 여수산단 기업들이

원료를 공급받고 있어,

연쇄적 생산 차질까지 우려되는 상황.



사업을 추진하는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일부 부두를 철거하지 않는 방안을 포함해

우선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INT▶

"저희가 내년에 기초자료 조사 용역을 하면서

부두 운영사들하고 같이 낙포부두 리뉴얼

추진협의체를 구성할 겁니다. 업체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계획을 다시 마련해서

운영사들이 (부담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사업의 취지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기업들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될지가

낙포부두 리뉴얼 사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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