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경제 도발의 수위를
날로 높이고 있는 가운데,
109년 전 일제에 나라를 잃었던
경술국치일을 맞았습니다.
부끄러운 역사를 잊지 말고
다시는 일본에 지지 말자는
목소리가 어느해보다 뜨거웠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다시 찾아온 경술국치일,
109년이 지났지만
오욕의 역사는 청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과 교사들은 태극기를 들고
독립군들이 불렀던 노래를 제창합니다.
(독립군가 효과음)
학생들은 반성과 사과는 커녕
오히려 경제 보복 조치와
역사 왜곡을 자행하고 있는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했습니다.
(현장음)김정관/광덕고등학교 2학년
"아베 정권과 전범 기업들은 강제 징용 강제 징병 피해자들과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
"사과하라 사과하라 사과하라"
광복회원들도
항일 독립운동 선열의 정신을 기리고
치욕의 역사를 반복하지 말자고 강조했습니다.
(현장음)김갑제/광복회 광주*전남지부장
우리는 다시는 뼈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깊은 교훈과 함께 외세에 결탁하여 우리 민족의 발전을 가로막는 친일 세력은 반드시 척결해 나가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는 (민족 각성의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초중고등학교와 공공 기관에서는
나라를 빼앗긴 슬픈 역사를
되새기기 위해 조기를 게양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진행 중인
친일 잔재 청산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금까지
300여 학교에서
친일 인사가 만든 교가 등
40여건 친일 잔재를 확인했고
광덕고와 대동고 등 3개 학교는
교가를 교체했습니다.
광주시도 이달 초 국*공유지에 위치한
25개의 일제 잔재물에 단죄문을 설치하고
일제 침탈의 역사를 시민들에게 알렸습니다.
반성은 커녕 경제 보복과
우경화의 길을 걷고 있는
일본 정부에 대해
이제는 지지 않겠다는
시민들의 의지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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