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주인 바뀐 거북배, 애물단지 벗어날까(R)

양현승 기자 입력 2019-08-28 20:40:02 수정 2019-08-28 20:40:02 조회수 0

◀ANC▶
수십억 예산을 들여 만들었지만, 울돌목
바다 위에서 잠만 자고 있는 애물단지
거북배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해남군이 무상으로 취득한 건데,
공짜로 배 한 척이 생겼다고 좋아하기엔
매년 수억 원의 운영비가 문제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2008년, 46억 원을 들여 만든
울돌목 거북배입니다.

해남 우수영에서 진도 울돌목,
벽파진 등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
현장을 운항했습니다.

손님이 없어 정박하는 날이 더 많아
연평균 이용객은 2천여 명에 그쳤고,
누적적자 3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s.u)계속되는 수익 악화에 울돌목거북배는
2년 전인 2017년 9월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INT▶주명재 / 해남군 문내면
"타지에서 와서도 그냥 가버리고 그러는 것
보면 진짜 안타까워요. 이거 운항하는 줄
알고 왔다가 그냥 가고 그러면..."

전남개발공사의 애물단지였던
울돌목 거북배를 해남군이 인수했습니다.

향후 전라우수영 복원 사업, 해상케이블카와
스카이 워크 등 명량대첩지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겁니다.

공짜로 거북배를 얻었지만,
돈 나갈 일은 앞으로 수두룩합니다.

2016년 이후 하지 않았던 선박 검사와
시설보완에 당장 예산을 써야하고,
선장 등 최소 4명의 인건비 등
해마다 4억 원의 예산을 부담해야 합니다.

항로 변경 등 거북배 활용방안이
성과를 낼 지는 미지수입니다.

◀INT▶윤동환 /해남군청 관광개발팀
"벽파진으로 가는 단일 노선으로 운영을
했었는데, 저희 군에서 직영을 할 경우에는
우수영항에서 해남 목포구등대 위치나
땅끝방향 쪽으로..."

해남군은 이르면 내년초 울돌목 거북배
운항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현승 입니다.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양현승 14446@y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