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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마트 우후죽순..골목상권 타격-R

강서영 기자 입력 2019-08-10 07:40:03 수정 2019-08-10 07:40:03 조회수 1

◀ANC▶
물건을 묶음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인기를 얻은 '식자재 마트'가
지역에도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마트와 달리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다 보니
지역 상인들이 상권 전체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몇년 새 우후죽순 생겨난 식자재마트.

물건을 묶음으로 저렴하게 공급해
시민들의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식자재마트가
동네 구석구석까지 입점하면서
골목 상권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C.G)최근 순천시내 반경 2km 사이에
들어선 식자재마트만 모두 4곳

식자재마트가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는 건
대형마트가 아니라는 이유로
입점 제한이나 영업시간 제한 등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식자재 마트가 들어선 이후
매출이 반 토막 났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SYN▶
*A씨 / 마트 주인*
"작은 마트들 다 무너지고 (있어요). 여기 건너편 (마트도) 못 버티고 편의점으로 이번달까지만 하고 이제 바뀌어요. 저희한테 무서운 건 식자재마트지 대형마트가 아닙니다."

중대형 마트도
식자재마트로부터 받는 타격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역 농산물을 주로 판매하는
한 농협 로컬푸드 마켓은
인근에 식자재마트가 들어서면서
매출이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그나마 지역 농산물을
염가로 판매하며
식자재마트에 대응할 수 있어
소상공인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농협이 앞장서 국산 농산물 가격 하락을
주도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부담스럽다는 입장입니다.

◀INT▶
*정홍군 / 00마켓 농산팀 팀장*
"시장 공급과 수요의 균형에 맞춰 이뤄진 시장 가격을 식자재마트는 파괴하는 것이죠. 지역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우리 어머님 아버님들이 받는 피해가 엄청 클 거라는 것이죠."

가격이 저렴하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혀준다는 점에서
새로운 유통마켓으로
떠오르고 있는 식자재마트

하지만 대형마트가 닿지 못한
동네 구석구석을 식자재 마트가 채우면서
당분간 지역 골목상권을 뒤흔드는
뜨거운 감자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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