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미·중 고래싸움에 '석유화학 침체'

문형철 기자 입력 2019-08-01 07:40:04 수정 2019-08-01 07:40:04 조회수 1

◀ANC▶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의 여파로
지역 주력 업종인 석유화학산업이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수요 감소로
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2분기 경영실적도 신통치 않습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합성수지 등 각종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LG화학입니다.

[C/G 1 - 중앙하단 투명]
올해 2분기 석유화학 분야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6% 감소한
3조 9천 3백여억 원. 특히, 영업이익은
40% 이상 급감했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롯데와 한화케미칼 등 여수산단 내
또 다른 석유화학 업체들 역시 경영수지가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됩니다.

◀INT▶
"3월 같은 경우는 약간 반등을 보였지만,
지난해 대비, 그리고 지난 분기 대비해서는
계속 하향 추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 업계가 부진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장기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 때문입니다.

수요가 둔화되면서 수출 물량이 감소하고
전반적인 제품 가격이 하락한 데다,

일부 품목의 경우
북미지역의 공급 물량이 크게 늘면서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실적 악화를
부채질했습니다.

[C/G 2] 실제로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가격은 불과 1년 사이
5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무역분쟁 장기화와 수급 불균형의
이중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로서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뚜렷한 호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SYN▶
"3분기에도 수급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는 국제 정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1분기 흑자로 돌아선 GS칼텍스 역시
유가 하락으로 정제마진이 줄고
일부 공정에 대정비 작업이 진행되면서
2분기 실적은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 정세에 따라
지역 주력산업의 장기 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업체들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기차 배터리와 태양광 등 전략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