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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순천과 목포등 지역방송국의 기능을
대폭 축소하는 방향의
비상경영계획안을 내놨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시행하겠다는 건데요,
조직내부와 지역 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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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경영진이 최근 사내에 공식 발표한 비상경영계획안 입니다.
//악화되는 재정상황의 대책으로 제시된
4개문야 63개 항목의 실행계획 가운데
지역방송국의 기능 이전안이 포함됐습니다.
요지는 순천과 목포방송국등 7개 지역국의 핵심 기능을 광역 총국으로 옮긴다는 것.//
이대로라면 TV와, 편성, 송출센터와 총무직제가 지역사에서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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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전남동부권 뉴습니다."
보도부문도 최소인력만 남게되고,지역국 뉴스는 사라지게 됩니다.
본사의 방침이 공식화되자 조직내부부터 크게 술렁이는 분위깁니다.
//언론노조 KBS본부와 KBS노동조합은
각각 성명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처사'이자
'경영실패의 책임을 지역에 전가하는 발상'
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대한 부문별 인식차가 적지않아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하나로 규합되기 어려운 여건이라는 관측도 내부에서 나옵니다.
//다수 노조인 KBS본부의 성명이
본부명의가 아닌 지역지부의 이름으로만
발표된 데서도 이같은 분위기를 읽을수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반감도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도권 전체의 TV송출기능이 없어지는 현 상황은
지난 2004년 여수방송국 통합에 비할 수 없는
심각한 퇴보라는 겁니다.
◀INT▶
"이렇게 축소돼 버리면 그 기능을 거의 상실하고 사건사고 중심의 단발성 뉴스들이 생산될 가능성이 높죠. 지역으로서는 굉장히 손해이고 이 자체가 지방분권을 굉장히 위축시키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KBS가 내놓은 지역사 기능조정 시점은
바로 내년,
다가오는 총선과 지역별 여론동향등
변수가 적지 않지만
KBS는 이달말까지 부서별 세부이행계획을
수렴하며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CLOSING)-지역방송의 큰 축이었던 만큼
KBS의 기능 축소는 지역언론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질수 있습니다.
언론을 비롯한 지역 각계가 그 변화의 방향과 파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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