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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고흥 농어촌 빈집 '고민'-R

김주희 기자 입력 2019-07-17 07:50:02 수정 2019-07-17 07:50:02 조회수 0

◀ANC▶
고흥 농어촌 지역에
빈집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행정이 빈집 정비 사업을 벌이고 있다지만
늘고 있는 빈집의 속도를 따라가진
못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고흥군 남계리의 한 마을입니다.

마을 안으로 들어서자
빈집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습니다.

길게 자란 잡초와 쓰레기 때문에 마당 안으로
들어갈 수 조차 없습니다

이 빈집은 20여년이 넘게 방치된 상태입니다.

고흥군 서문리의 다른 마을입니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자 역시 빈집이 어김없이
방치돼 있습니다.

이 마을 전체 90여 가구 가운데
10%가 이 같은 빈집입니다.
◀SYN▶
(현재 빈집이 여기 옆에 저쪽에도 파란 지붕 저 집도 비어있고 여기 앞에 여기도 사람이 안 살고 있고 저기 동명정 올라가는 데 빈집이 또 있거든요. 그 바로 여기 뒤에 요 집도 비어있어요.)
CG1] 지난 해 말 기준 고흥군 관내 빈집은
천800여 동에 이릅니다.

CG2] 고흥군은 해마다 70동에서 120동의 빈집을
철거하고 있습니다.

지난 92년 이후 2500여동을 철거했습니다.

그런데도 전체적인 통계 상 빈집 수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INT▶
(우리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주민들이 노인분 들이 많이 계세요. 혼자 사시는 분들이 그래서 그분들이 돌아가시면 한 채씩 늘어난다고 보시면 돼요.)

고흥군이 빈집 철거 사업량을 늘리려고 하지만
역시 쉽지 않습니다.

철거 대상 빈집 소유자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거나
소유자가 확인되더라도
철거를 거부하면 직권 철거가 어렵습니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빈집 매매를 알선하고
귀농귀촌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방안을 도입하고 있지만
아직 괄목할만한 성과로
이어지진 못하고 있습니다.

감소하는 인구 만큼 늘어나는 농어촌 빈집.

농어촌 빈집의 처리와 활용 문제를 두고
고흥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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