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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반 부족...'선수 유출' 우려 - R

문형철 기자 입력 2018-04-05 07:30:00 수정 2018-04-05 07:30:00 조회수 0


           ◀ANC▶
이번 장애인 체육대회에는 뇌성마비 같은 중증장애인들이 출전하는 '보치아'라는 종목이 있습니다. 
전남지역 선수들이 국내는 물론,국제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지원과 기반이 부족해 선수 유출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마루를 따라 힘차게 굴러간 공이상대 선수의 공을 밀어냅니다.  
컬링과 비슷하게 흰색 표적구에 공을 가깝게 붙이는 팀이 승리하는 '보치아'입니다.
30년 전 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전남지역 선수들도 국가대표로 참여하며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마땅한 직업을 구하기 힘든 중증장애인들에게'보치아'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자립을 위한 희망이기도 합니다. 
           ◀INT▶"다른 직업을 갖는 것 자체가 어려움이 많이  따르거든요. 고정된 수입 체계가 있으면   저희가 운동하는데 훨씬 편하고 좋죠."
하지만, 비싼 장비와 선수들을 보조해 줄 인력이 부족해지난해 전국 체전에서는 7개 세부 종목 가운데 4종목밖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매달 체육회의 지원금을 받는 선수는 단 1명뿐.
이런 가운데 일찌감치 실업팀을 구성한 충남도청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전남지역 선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2년 전 리우 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여수의 유원종 선수 역시 고심 끝에 영입 제안을 거절하긴 했지만,
지자체 실업팀이 늘면서 지역의 유망한 선수들이 빠져나갈 가능성은여전합니다.  
           ◀INT▶"후배들이 잘하는 엘리트 선수를 보고 따라 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기 때문에  지역적으로는 선수 양성에 어려운 부분이 많이 생기게 되죠."
현재 도내에서 보치아 선수로 활동하는 중증장애인은 100여 명. 
어렵게 성장한 장애인 스포츠가 소외되고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굳건한 토대를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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