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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 국외연수..지금 갔어야 했나?

김종수 기자 입력 2019-06-18 07:35:05 수정 2019-06-18 07:35:05 조회수 0

◀ANC▶
남해안 9개 시,군이 속해있는
남중권발전협의회가 최근 미국 서부지역으로
국외연수를 다녀왔습니다.

4차산업혁명 대응 등
굵직한 주제가 담겨 있는데요.

그러나 시민들의 혈세가 투입된 이번 연수를
두고 적절성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 2011년 남해안 발전의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출범한 남중권발전협의회.

전남과 경남을 아우르는 9개 시,군이 가입해
지역상생을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낙후된 기반시설 확충과 공동행사 개최 등을 위해 적극적인 연대 움직임을 보이면서
지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각 지자체장들이
4차산업혁명 대응과 지역 경쟁력 강화란 명목 아래 미국으로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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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이 확보한 7박 9일의 일정표에 따르면
로스엔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설견학 등이 포함됐습니다.

관계 공무원까지 대동해 20여 명이 연수에
동참한 가운데 관광지 방문도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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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수에 투입된 예산은 1억 5천여 만 원.

지자체장들을 제외한 동행 인력들의 예산은
각 지자체 예산으로 충당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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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계획대로라면 하루 6시간 내외의 짧은 일정 속에 어떤 성과를 낼지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

게다가 시민단체는 환경오염 등 지역현안이
쌓여있는 가운데 국외연수까지 떠난 이유를
납득하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INT▶
이문봉 공동대표(여수참여연대):
각 지자체마다 민생현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와중에 남중권협의회가 혈세 1억 5천만 원이라는 막대한 돈을 들여 연수를 다녀온 것은 시기적절하지 않고..

이에 대해 협의회는 지난해부터 계획된데다
주말을 포함시키는 등 일정을 최소화했다면서도 시기의 적절성을 지적한 시민단체의
입장을 수긍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정표와 달리 관광일정은 제외시켰고
지자체 특성에 맞는 현지방문으로 내실있는
연수였다고 자평하는 한편
동행한 공무원들 역시 관련 규정에 맞춰
실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INT▶
주경원 사무국장(남중권발전협의회):
기관을 방문하고 소개를 하고 (협의회) 대표로서 우리 지자체를 홍보하고..전체 남중권의 공동적인 사업성과를 위해서 불가피하게 방문하게 된 것 같습니다.

지난해 일부 시의회의 외유 논란으로
심리적 생채기를 입은 지역민들.

연수 결과물이 얼마나 정책에 반영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협의회는 귀국 후 20일 안에 보고서를 작성해
지역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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