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리포트)조류발전소 골칫거리..늑장 복구 빈축

문연철 기자 입력 2019-06-13 20:35:02 수정 2019-06-13 20:35:02 조회수 0

◀ANC▶
국내에서 처음 지어진 울돌목 조류발전소가
지역 주민들에게는 애물단지입니다.

지난해 말 선박 충돌사고로
또다시 가동을 중단했는데
아직까지 복구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상용발전을 앞둔 지난해 10월 말
선박과의 충돌로 크게 파손된
울돌목 조류발전소입니다.

끊어진 수십 미터의 보행자용 다리와
구겨진 철제계단 등 사고 당시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S/U) 사고가 난 지 7개월이 넘었는데도
아직까지 복구되지않아 또다른 사고 우려와
함께 울돌목의 흉물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조류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해양연구원은 배상 책임을 둘러싼
선박회사와의 소송때문에 복구공사가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INT-전화▶한국해양연구원 관계자
"복구공사는 4월 말에 들어갔습니다.복구는
앞으로 두달 정도 더 걸릴 겁니다."

또 복구하면서 명량대첩지를 상징해
해상 구조물을 거북선 모양으로
개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진도군 입장에서는
과거에도 앞으로도 애물단지가 되지않을까
걱정입니다.

발전소 구조물 설치 과정에서
진도대교와의 충돌, 해상 구조물의 태풍 피해,
그리고 지난해 선박과의 충돌,

조류발전소가 설치된 이후 지난 10년 동안
국민관광지인 울돌목 일대의
최대 골칫거리였습니다.

◀INT▶ 박진성 (진도군 항만개발과 팀장)
"사고로 인해 경관이 많이 훼손된 부분이 있습니다.허가자 측에 조속히 원상복구를 명령했구요.향후에는 관리가 잘 될 수 있도록 지속 독려토록 하겠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울돌목에 이어
진도 장죽수도에도 조류발전소 시험장과
발전단지를 만들 계획입니다..

비록 국가사업이지만 지역에 돌아오는
이득은 전혀 없고 피해와 불편만 떠넘기는
조류 발전소에 진도군과 주민들은 불만스럽다는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문연철 976460@y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