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한창 모내기철인 요즘
연세 지긋하신 분들은
옛 추억이 아련하실텐데요.
한 농촌 마을에서는
어린 초등학생들이 지금은 사라진
손 모심기에 나섰는데,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마음도 담았다고 합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양쪽으로 갈라선 학생들이
줄지어 논으로 들어섭니다.
못줄 앞에 차례로 늘어선 학생들이
서투른 솜씨로 모심기에 나섰습니다.
무릎까지 진흙에 빠지고,
얼굴에도 진흙이 가득하지만,
학생들의 표정에는 신기함이 가득합니다.
◀INT▶
박시후 (나주 노안남초등학교 3학년)
"진흙때문에 좀 느낌이 안좋았는데, 그래도 모를 많이 심어보니까 재미있었어요"
마을 어르신들의 친절한 가르침에 따라
모를 심다보니 어느새 논에는
파란 모가 가지런히 자리를 잡았고,
남과 북을 상징하며 양쪽 끝에서
모내기를 시작한
학생들은 한 복판에서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펙트.....
남과 북...평화 통일 기원하자
◀INT▶
김민경(나주 노안초등학교 6학년)
"아까 (우리가)만난것처럼 평화롭게 (북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어요. 만나서 한 번 이야기도
나눠서 즐겁게 지내보고 싶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손모내기 행사에 나선 학생들은
노안초등학교와 노안남초등학교 학생 5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INT▶
나동주 사무장(농촌체험 휴양 마을 이슬촌)
"손모심기를 우리 아이들하고 같이 해보고, 그래서 평화 통일을 기원하고 마을 어르신들에게는 어떤 추억을 소환하는"
(스탠드 업)
학생들은 함께 심은 모를 가을에 다시 만나
공동으로 추수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추수한 벼는
평화 통일을 기원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담아
북녁 땅으로 보내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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