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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늘어나는 폐교..공포체험에 '몸살'

조희원 기자 입력 2019-06-05 07:35:05 수정 2019-06-05 07:35:05 조회수 0

◀ANC▶

요즘 개인방송사업자들 사이에서는 폐교를 찾아
공포체험을 하는 콘텐츠가 인기입니다.

지역 곳곳을 다니며 촬영하는 VJ들이 많은데요,
기물 파손 등, 도를 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어 관리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유명 개인방송사업자가 지난 5월 중순
유튜브에 올린 콘텐츠입니다.

폐교에 들어가 봤다며
방치된 지 오래된 건물 내부를 촬영합니다.

건물 곳곳을 돌아다니며 방송을 하던 중
알 수 없는 의문의 소리를 들었다며
공포감도 조성합니다.

[(S/U) 방송에 나온 순천의 한 폐교입니다.
지난 2012년 문을 닫은 이후
마땅한 매매자를 찾지 못해
수년 째 빈 건물로 남아 있습니다.]

문제는 폐교 체험 영상을 찍은
개인방송사업자들이
학교 소유주인 법인의 허가 없이
불법으로 건물에 침입해
촬영을 했다는 겁니다.

◀INT▶
*학교법인 관계자* (1분30초)
"저희가 잠금장치를 다 해놨는데, 뭐로 부쉈던지 현관 출입문을, 강화유리를 다 부숴서 그렇게 해놨더라고요. 그래서 이걸 지금 안 그래도 의뢰를 하려고 합니다. 경찰서에."

[(C.G.1) 전남도 교육청에 따르면, 개교 이후
문을 닫게 된 지역 공립 학교는 797곳.]

[(C.G.2) 이가운데 수년째 다른 시설로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된 학교는
97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같은 폐교가 공포 체험 콘텐츠를
방송하려는 사람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고정 관리비에 기물 파손비를 더하면
매년 관리비로 들어가는 예산만
수억 원에 이릅니다.

◀INT▶
*국철호 / 전남도교육청 재무과* (3분 53초)
"저희가 직접적으로 잡을 수는 없기 때문에, 누가 들어갔는지는... 매달 점검을 해서 파손되는 부분이나 이런 데는 수선하는 방법밖에는 현재는 없습니다."

교육청은 지자체나 민간이
부지를 활용하도록 장려하고 있지만,
학령 인구가 감소하면서
폐교는 매년 늘어나고 있어
낭비되는 예산을 막을
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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