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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이래 최초로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한 직선제 선거로 당선된
순천대학교 고영진 교수가 제9대 총장으로
오늘(3) 취임했습니다.
취임사에서 지역의 거점 국립대인 순천대학교를
이제는 전남을 대표하는 국립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조희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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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총장님, 오늘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총장으로 새롭게 부임하셔서 감회가 새로우셨을 것 같은데요, 처음에 왜 순천대 총장에 출마해야겠다고 결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고영진 총장) 저는 서울대학교를 나왔는데 미안한 일이지만 순천대학교가 모교지, 서울대학교가 모교라고 생각은 못 하고 있습니다.
모교 이상으로 애정을 갖고, 학교에 대한 은혜를 갚고 그런 차원에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기자) 앞으로 순천대에 올 학생들과 순천대에 지금 있는 학생들에게 총장으로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 어떤 말씀 하고 싶으세요?
고영진 총장) 아시겠지만 지역 대표적인 국립 대학입니다. 국립대학은 사립대학에 비해 장학금이 저렴하고, 저희가 나름대로 많은 여건을 개선하려고 노력해서 기숙사 시스템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이 개선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수님들은 전국적으로 평준화되어 있는 상태예요. 매우 훌륭하신 분들이 계시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같이 일심단결해서 서로 공부하고 학습하면 굉장히 좋은, 대학의 훌륭한 자질을 갖춘 학생들이 졸업하고 취업 일선에 나가도 다른 곳에 못지않은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기자) 이번에는 순천 시민분들에게 순천대학교가 2019년 이렇게 변화하겠다고 한 말씀 해주시죠.
고영진 총장) 제가 앞으로 4년동안 이끌어갈 슬로건으로 '지역과 함께 미래를 개척하는 전남 대표 국립대학'으로 했습니다. 적어도 인구 30만은 되는 우리 순천시를 비롯한, 우리 지역이 넓게 보면 광양권은 약 100만 명인데, 이 지역에서 올바른 국립대학이 없다고 하면 상상할 수 없습니다.
대학이 지역을 이끌어가고, 지역이 대학을 이끌어가면서 상생발전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저희가 준비를 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올해 순천대의 단기간의 목표 3가지만 꼽아주시겠어요?
고영진 총장) 당장 저희가 역량강화대학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나야 하기 때문에 저희가 노력해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진입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첫 번째는 훌륭한 교육을 해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거든요. 교육 혁신 체계부터 변화하고,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취업 시스템을 만들고, 지역에다 우리 대학이 변하고 있다는 걸 알려드려서 지역에도 성원을 얻고, 학생들에게도 희망을 불러 일으키고, 교수님도 직원도 일심단결해서 더욱더 노력할 수 있는 그런 지원 체제를 우리 대학본부가 만들겠습니다.
기자) 네,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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