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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KTX 확충..도시쇠퇴와 효율성 고민해야

김종수 기자 입력 2019-05-31 07:35:05 수정 2019-05-31 07:35:05 조회수 2

◀ANC▶
익산-여수 간 전라선 KTX 고속화 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대두된 경전선 여수 연결.

그러나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란
청사진과 달리 접근성 향상에 따른 인구유출 등
이른바 빨대효과를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만큼 이번 제안에 대해 신중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과 맞물려 개통된
강릉선 KTX.

접근성 향상 등 긍정적 요인으로 인구증가가
기대되기도 했지만 현재 인구는 올림픽 개최 전보다 8백여 명 줄었습니다.

특히 통학하는 대학생 인구가 늘었고
앞으로 의료와 유통분야에서
인구유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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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KTX 세종역 신설과 관련해 갈등을
빚었던 충청북도와 세종시는 어떨까?

정주여건 개선 등으로 충북의 핵심도시인 청주에서 세종시로 꾸준히 인구가 유출되고 있는
가운데

KTX 노선까지 연결될 경우 인구 백만 명을
꿈꾸던 청주시의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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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정부의 교통망 확충계획은
지자체 별로 반색할 만한 사업이자
난색할 만한 불안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지역 경제계를 중심으로 제기된
경전선 여수 연결에 대한 신중론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우선 앞서 언급된 타 도시로의 인구유출도
고민해야 할 부문입니다.

경전선 여수 노선이 구축됐을 때 좁게는 순천에서 넓게는 광주까지 경제인구가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철도 등 교통시설 확충이
오히려 상권붕괴와 인구유출 등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대안 마련도 요구됩니다.
◀INT▶
하정봉 교수(순천대학교 행정학과):
빨대효과라고 해서 지역자본의 유출이라든지 또는 인구의 대도시 유출같은 문제가 걱정됩니다. 여수가 더 여수다움을 찾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가면서 교통망 확충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추진하던 전라선 고속화 사업과 비교해
효율성 역시 고민해야 할 부문입니다.

현재 서울-여수 간 전라선 KTX 최단시간은
2시간 40분대.

경전선 여수 연결이 현실화하더라도
광주-순천 간 노선의 시간을 감안할 때
현재 구간과 별차이가 없습니다.

또 지역 정치권에서도 추진되고 있는 경전선 사업과 별도로 이용빈도 등을 고려해
전라선 고속화 사업의 시급성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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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
주승용 의원(바른미래당):
수요량을 봤을 때 서울에서 여수까지 가는 전라선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익산-여수 간 고속화 사업이 조기에 추진됐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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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박람회 개최를 전환점으로
관광객 천만 시대를 맞고 있는 여수시.

지지부진한 익산-여수 간 고속화 사업의
대안으로 경전선 여수 연결이 대두되긴 했지만

관광객 유입이란 반대급부에 맞춰
도시쇠퇴의 가속화에 대비하고
철도시설의 효율성을 염두해 둔 정책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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