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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대 총장 '날벼락' 해임..또다시 소용돌이로 - R

조희원 기자 입력 2019-05-29 20:35:05 수정 2019-05-29 20:35:05 조회수 0

◀ANC▶



순천 청암대학교의 현직 총장이 임기가

끝나기도 전에 이사장에 의해 갑자기 해임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총장은 물론 교수들까지 법적으로

강경 대응하겠다고 나섰는데,

파장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지난 2017년 강명운 전 총장의

14억원대 등록금 배임 혐의와 성추행 논란에

시달렸던 순천 청암대학교.



배임 혐의로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던

강명운 전 총장은 지난 3월 만기 출소했습니다.



복역하는 동안 면회를 자주 오지 않는다거나

자신이 추천한 사람을

채용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현직 서형원 총장과

크고 작은 불화를 빚었던 강명운 총장은

출감한 다음날, 서 총장을 불러

사직서를 쓰도록 했습니다.



이사회는 타당한 이유가 없다며

지난 4월 서 총장의 사직서를 반려했지만,

한 달이 지난 뒤 이사장으로 선임된

강 전 총장의 아들인 강 모 씨는

지난 27일 이사회의 동의 없이

서형원 총장을 의원면직 처리했습니다.



학교 법인 이사 3명과 청암대 교수협의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일방적인 사임서 수리였다며 즉각 반발했고,

이사장의 답변을 촉구했습니다.



◀SYN▶

*이소행/청암대학교 교수협의회 의장*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서형원 총장 의원면직 발령을 즉시 취소하여 주실 것을 대학 구성원 다수를 대표하여 청암학원 이사회에 정중히 요청 드립니다."



하지만 강 모 이사장은

교수협의회의 요구에 대해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청암대 교수협의회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교수 70여 명의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고,



현직 서형원 총장 역시

강압적인 의원 면직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법적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학내 구성원들은 절차없이 진행된

해임 사태로 인한 파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INT▶

*청암대학교 교수*

"에너지 낭비 자체가 다 피해는 학생들, 그리고 교직원들한테 있는 거죠. 또한 더 나아가서는 순천시에도 엄청난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지금 입시도 어려운 환경에서..."



(S/U) 현 총장의 강제 해임 논란이

불거지면서, 재도약을 꿈꿨던

청암대학교의 미래가

또다시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됐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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