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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 시군 버스 협상 타결.."미봉책일 뿐"

조희원 기자 입력 2019-05-16 07:35:05 수정 2019-05-16 07:35:05 조회수 1

◀ANC▶

어제(14) 전남 동부 버스 노사가
임금 협상에 극적 타결해
총 파업이 철회됐습니다.

하지만 내년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또다시 임금 협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미봉책인 타결이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어제(14) 저녁 늦게까지
임금 협상을 놓고 조정 회의를 벌인
전남 동부 시군 버스 노사는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여수에서 가장 먼저 협상안이 타결된 데 이어
고흥과 순천, 광양 시군 버스 노사도
잇따라 합의하면서
오늘(15) 아침 첫차부터
모두 정상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노사 양측은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월 만근일을 15일에서 13일로 조정하지만
임금삭감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노사 양쪽 모두
미봉책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3백인 이하 사업장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는 내년 1월부터는,
월 11일 이상 근무할 경우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하게 돼
재협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INT▶
*이영주/순천 동신교통 지부장*
"어쩔 수 없이 법에 위반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재협상을) 해야 된다고 봐요. 그런데 회사도 어렵고... 좌우간 정부에서 책임을 지고 (해야 합니다.)"

전남 동부 4개 시군 버스 회사들은
임금과 유류비 상승으로 인한 운영비 증가와
승객 저하에 따른 수익 감소로
매년 수십억씩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
버스 1대당 2.5명의 운전기사가 필요해져,
임금 협상과 함께 신규 인력
채용 문제도 해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INT▶
*강성우/여수 동양교통 총무과장*
"내년 2020년이 더욱더 걱정이 되고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규정하는 근로시간은 준수해야 하고, 그에 따른 회사의 재정적인 압박은 더욱더 강해질 것입니다."

노사와 정부는 내년을 대비해
버스 요금 인상과 준공영제 시행,
지자체 재정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반대급부가 뚜렷한 탓에
연내 해결책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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