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이달 31일은 바다의 날입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더럽혀진 바다 정화를 위해 애쓰는데요
20년전 여수 항포구 바다속은 어땠을까요
2000년 김종태 기자가 취재했던 내용 보시죠
◀END▶
하루 수백척의 선박이 드나드는
여수항의 물은 검게 썩어 있습니다.
바다밑으로 잠수부들이 들어가자
버려진 굵은 쇠줄과
폐타이어가 앞을 가로막습니다.
각종 로프와 닻도 수북합니다.
쓰레기가 썩어 바다속은
악취가 진동하고
손으로 헤집자 침전물이 뿌옇게 솟구쳐 오릅니다.
수중에 살아있는 생물은
이미 찾아볼수 없습니다.
바다속에서 잠수부들이
쓰레기를 기중기에 묶자
길이가 10M도 넘는
각종 철구조물과 로프들이
쉴새없이 올라옵니다.
◀INT▶
이들 쓰레기는 어선에서 버린 것들로 수거되는 량만 해도 하루 평균 20여톤을 넘습니다.
(s/u)하수처리장이 한군데도 없어
생활하수가 그대로
바다로 유입되는 것도
바다 오염의 주범입니다.
해양수산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억여원을 들여
바다속 쓰레기를
건져올리고 있지만
사실상 밑빠진 독에 물붓기입니다.
◀INT▶
바다속에 무심코 버린 쓰레기로
불과 3-4년전만 해도
깨끗함을 자랑하던
남해안 항포구가 거대한
쓰레기 매립장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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